[가상화폐] 문과생, 블록체인업체에 취직하기 - (3) 저도 블록체인 업계에서 일하고 싶어요!

자, 이제 글에서 다루고 싶던 핵심 주제로 돌아오겠습니다.


  • 블록체인 업계에서 기술을 잘 모르는 인문계 생이 할수 있는 일이 있을까?

  • 어떤종류의 일을 할수 있을까?

  • 어떻게 블록체인 업계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을까? 무경력 자도 가능할까?



첫번째 질문, 블록체인 업계에서 기술을 잘 모르는 인문계 출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


결론만 말씀드리자면N'그렇다' 입니다.

사실 의외로 블록체인 업계에서도 인문계 출신의 배경을 가진 분들이 많습니다.


대부분의 산업들이 그렇듯 IT 분야도

초창기에는 직접 서비스와 상품을 만드는 프론트 오피스(Front office)만 존재하지만

자금이 몰리고 산업이 성숙해지면서 프론트 오피스를 보조해 줄 백 오피스(Back office)의 역할이 생깁니다.


지난 2015년 이더리움(스마트컨트랙)이 등장한 이래로

블록체인 업체에는 폭발적인 수준의 자금이 몰려들기 시작했습니다.

소스를 짜는 개발자를 프론트 오피스라고 부른다면

세무 회계 마케팅 PR 법률 CS B2B 영업 등등

소위 백오피스에 가까운 업무들이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두번째 질문, 어떤종류의 일을 할수 있을까? 무경력 자도 가능할까?

다음과 같은 블록체인 관련 직업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나온 것은 극히 일부의 예시에 불과합니다.

전문직인 회계사, 변호사는 제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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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립토 투자 심사역 : 해시드, 펜버시 캐피탈과 같은 블록체인 투자 VC 겸 엑셀러레이터가 등장하면서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옥석을 가리는 일을 전업으로 하는 사람들이 등장했습니다.

다만 아직 제대로 된 블록체인 VC는 해시드, 펜버시, 판테라 등

전세계에서도 손으로 꼽을 정도이므로 사실 수요와 공급 자체가 매우 협소한 수준입니다.

당연히 기술에 대한 초보적인 이해와 밸류에이션 능력을 필수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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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립토 리서치 센터 : 개개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아니라, 크립토 마켓 전반의 분위기를

거시경제변수(금리, 환율, CDS 등)과 엮어서 분석하는 직군입니다.

기존 금융권에서 매크로 지표를 다뤘던 분들이 유리하고,

국내에는 대표적으로 전 신금투 애널리스트 였던 한대훈님이 체인파트너스 리서치 센터에서

Daily 리포트를 내고 있습니다.


  • 디지털 마케팅 전문가 : 대부분의 블록체인 전문가들이 기술 구현만큼이나 중요한 것으로

디지털 마케팅을 꼽습니다.

확보된 써드파티(즉 댑)와 사용자 수가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성패를 가르기 때문이지요.

특히 크립토 투자자의 극히 대다수가 IT, 모바일에 능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어떤 마케팅보다

디지털 마케팅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해외의 블록체인 프로젝트들도 한국의 로컬 디지털 마케팅 매니저를 찾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는 중입니다.

특히 페이스북, 구글등이 점차 블록체인 관련 광고를 단계적으로 금지해 나가는 상황에서

디지털 마케터의 역량이 커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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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뮤니티 매니저 : 위에서 말씀드렸듯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성패는 사용자가 좌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체 다들 아이디어가 비슷비슷하다보니 얼마나 많은 사용자를 보유했느냐가

초창기 시장선점에 큰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커뮤니티 매니저는 특적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각종 SNS를 관리하고, 밋업을 조직하는 등의 역할을 합니다.

무엇보다 개발진과 엔드 유저(End user) 단의 의견을 조율하는 소통능력이 필수적입니다.

기자간담회 s 9.jpg


  • PR 담당자 : 제가 하고 있는 일이죠. 이분야 업무는 크게 두가지로 나뉩니다.

일반 유저를 상대하는 PR과, 미디어를 상대하는 PR로 나뉩니다.

전자의 경우 디지털 마케터와 업무가 겹치고

후자의 경우 보도자료를 작성하고 배포하며, 기자분들과 소통하는 임무로

과거 홍보팀 혹은 언론인 출신들이 많습니다.

규모가 작은 블록체인은 별도의 인하우스 PR 을 두기보다는, PR 대행사에 의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밋업 오가나이저(Organizer) : 각종 프로젝트들의 밋업, 포럼등을 주최합니다.

블록체인 산업과 함께 도래한 것이 기존의 포럼, 기자간담회와는 달리

특정 기술에 대한 팬덤과 개발진을 직접 연결하는 밋업(Meet-Up)이 활성화 됐다는 점이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연사 섭외력, 그다음으로 중요한 능력은 영어일 것입니다.

연쇄적으로 성공적으로 밋업을 개최하는N'연쇄 밋업마' 로 불리는 분들도 계십니다^^;


  • B2B 영업 담당 : 해당 블록체인을 협업할 회사나 댑팀, 타 프로젝트를 찾아다닙니다.

얼마나N'말이되는' 업체, 댑팀과 제휴를 할수 있느냐에 따라 해당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생존이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기존 IT 영업 베이스를 갖고 계신 분들이면 유리합니다.


세번째, 어떻게 블록체인 업계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을까? 무경력 자도 가능할까?

블록체인 업계는N'공채'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개발자 정도를 제외하고는 회사별로 즉시 필요한 한 두 가지 직무를

알음알음으로 구합니다

결국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을 갖고 네트워킹을 통해 블록체인 업계에 진입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유일한 방법입니다.


밋업이나 각종 행사를 통해 인맥을 쌓는 방법도 있지만,

이보다 좋은 것은 스터디,


특히 현업자가 있는 블록체인 그룹 스터디를 통해 인맥을 쌓는 것입니다.

(일단 저부터도 같은 스터디원이 인연을 맺어주셨구요)


주기적으로 얼굴을 보면서 학습열의, 능력, 가치관, 성실도를 확인할 수 있는 스터디는

구직자나 (잠재적)채용 담당자 쌍방을 상호간에 검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절차죠.

이 밖에도 여러가지 행사들을 열심히 참석하거나,

스티밋, 페북, 유튜브 등 SNS 등에서 지명도를 쌓아 인플루언서가 되는 방법도 있습니다.


아예 업무경력이 없거나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하고자 하는 분들, 대학생 분들은

인턴 근무를 중심으로 알아보시면 큰 도움이 됩니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현재 일손이 달리기 때문에 블록체인 학회들을 중심으로

커뮤니티 매니저나 마케팅 담당 인턴들을 목놓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덧 : 기프토가 한국에서 CSR(책임경영) 담당자를 뽑고 있다는 소문을 얼핏 들었는데, 사실이라면 정말 뜻깊은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블록체인 비지니스의 지평이 넓어진다는 의미니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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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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