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배당주 투자에서 가장 큰 실수

아마추어 투자자들은 종종 우량 배당주를 외면하고, 대신 위험한 길을 가려고 한다. 대부분의 우량 배당주는 연간 2~5%의 배당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매년 증가시킨다.​

주식 시장에는 이런 우량 배당주 외에도 배당 수익률이 6%, 8%, 10%, 심지어 12%나 되는 기업들도 있다.​

아마추어들은 기업은 보지 않고 이런 배당 수익률 수치에만 주목한다. 배당금을 주가의 8%나 지급하는 기업이 있는데 굳이 4%뿐인 기업에 투자할 필요가 있느냐는 생각이다. 그리고는 가장 심각한 투자 실수를 저지른다.​

오로지 배당 수익률 수치만 쫓는 것이다.​

배당 수익률에만 눈먼 투자는 강도를 당하는 것보다 더 큰 손실을 가져올 수 있다. 기업의 다른 중요한 요소들은 무시한 채 배당 수익률만 보고 맹목적으로 투자하기 때문이다.​

일부 기업은 높은 배당 수익률을 맞추기 위해 위험한 사업을 벌이거나, 빚을 내기도 한다. 금융 및 부동산 기업들이 종종 그렇다.​

일부 에너지 기업들은 원유 및 천연가스 생산에 기반해 배당금을 지급하는 데, 종종 가격이 계속 상승해줘야만 가능한 경우도 있다. 따라서 배당금 지급이 상당히 변동성이 클 수 있다.​

일반 투자자들에게 이런 기업은 아주 위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저금리로 돈을 빌려오고, 그 돈으로 고금리의 모기지를 매입하는 것이 주된 사업인 기업들이 있다. 그들은 양자의 금리 차이로 돈을 번다.
그런 기업들 중 가장 크고, 인기 있는 곳 중 하나가 애널리 캐피털 매니지먼트(Annaly Capital Management)다.​

애널리의 경영진이 나쁜 사람들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많은 돈을 빌려 모기지를 매입하는 사업은 그 특성상 아주 변동성이 크며, 배당 수익률 역시 마찬가지다. 빌려온 돈의 금리가 조금 높아지는 것처럼 사업이 조금만 변해도 주주 수익률에 엄청난 변화를 줄 수 있다.​

아래 차트는 1998년 초부터 2019년 초까지 애널 리가 지급한 배당금 추세를 보여준다. 보시다시피, 배당금 액수의 변동성이 아주 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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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리의 배당금이 변동성을 보인 결과, 주가 역시 변동성이 심했다. 아래 차트가 같은 기간 동안 애널리의 주가 변동성을 보여준다.​

2000년대 초와 2008년 금융 위기 당시에는 시장 상황과는 반대로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는데, 모두가 배당 수익률이 높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2009년 시장이 회복되자, 반대로 애널리의 주가는 19달러에서 10달러로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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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례로 산 후안 배신 로열티 트러스트(San Juan Basin Royalty Trust)의 성과를 보자. 2014년 이전, 이 트러스트는 천연가스 자산을 보유한 가장 인기 있는 트러스트들 중 한 곳이었다.​

이후 천연가스 가격이 거의 65%나 폭락했다. 산 후안은 천연가스 판매가 주 수입원이기 때문에 주가도 하락했다. 아래 차트에서 알 수 있듯이, 주당 20달러에서 4달러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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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플러스 리소스(Enerplus Resources)도 마찬가지다. 몇 년 전, 이 기업은 원유 및 천연가스를 판매한 돈으로 높은 배당금을 지급하던 가장 크고 가장 인기 있는 곳 중 하나였다.​

2014년부터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이상에서 3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그에 따라 주가 역시 주당 25달러에서 거의 2달러까지 하락했다.

애널리, 산 후안 및 에너플러스의 사례는 이례적인 경우가 아니다. 조금만 들여다보면 아주 흔한 경우다. 주식 시장에서 계속 반복해서 나타난다.​

아무 생각 없는 순진한 투자자들이 높은 배당 수익률만 보고 그 기업에 투자한다. 해당 기업이 위험한 사업을 하고 있지 않은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관심도 없고, 조사도 해보지 않는다. 거의 모든 경우에서 그렇다.​

그런 변동성이 심한 기업에는 언제 투자해야 하는지 잘 아는 투자자들도 있다. 주가가 급락해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거들떠보지 않을 때 들어간다.​

하지만 일반 투자자는 거의 항상 잘못된 시점에 그런 기업에 투자한다. 배당 수익률이 8%에 들어가서 30%의 손실을 입는다.​

개인 투자자는 작더라도 꾸준히 배당금을 늘리고 있는 안정적인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훨씬 더 바람직하다. 우량 배당주라면 굳이 매도와 매수를 거듭하면서 들락날락할 필요가 없다. 주가가 30% 하락할 걱정을 할 필요도 없다. 그런 기업들은 위험한 레버리지를 사용하지 않는다.​

단순히 그런 기업에 투자해 놓으면, 속 썩이지 않고도 포트폴리오가 불어나기 시작한다.​

애널리의 배당금과 주가가 오르락내리락하는 동안, 코카콜라와 맥도널드 같은 우량 배당주는 꾸준히 배당금을 늘려왔다.​

주가 변동성이 크지 않으면서, 견고하게 배당금을 지급하는 기업을 찾아내면, 그 이후의 결과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잘 알 것이다.​

자료 출처: InvestoPlace, "Don’t Make This Dividend Mist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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