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시장 변동성, 이렇게 대처하라

지금처럼 시장 변동성이 급증하면 불안해지기 마련이지만, 보면 정상적인 일이고, 이것이 바로 장기 투자의 특징이다. 물론 즐거운 일은 아니지만, 오랜 기간 투자하다 보면 주기적으로 시장이 급락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 따라서 시장이 급락한다고 해서 투자 원칙을 바꿀 이유가 전혀 없다.​

하지만 시장이 미끄러지는 모습을 가만히 앉아서 지켜보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때문에 누구나 “뭔가 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투자자마다 다 다르겠지만, 시장 변동성이 닥칠 때 투자자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지켜야 한다.​

최근의 시장 움직임 때문에 매도하고 싶다면, 그 충동을 억제하라. 시장이 하락할 때 주식을 매도하게 되면, 일시적인 손실을 영구적 손실로 확정시킬 수 있다. 감정적으로 힘들더라도 끝까지 버티는 것이 포트폴리오에 더 바람직한 행동이다. 그렇다고 맹목적으로 붙들고 있어야 한다는 뜻은 아니지만, 소음과 공포에 좌지우지되지 말고, 투자의 미래 전망과 포트폴리오에서의 역할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시장 변화에 맞게 매매 방식을 조정하라. 변동이 심한 시장에서도 매매를 해야 한다면, 주문을 낼 때 현재의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 스톱 주문과 스톱 리밋 주문 같은 방어적인 조치를 통해 기존 포지션의 미실현 이익을 보호하거나, 잠재적 손실을 제한할 수 있다.​

긴 안목으로 보라. 시장은 일반적으로 오르락내리락하며, 오래 투자를 하다 보면 몇 차례의 시장 급락을 경험하게 된다. 하지만 약세장(시장이 20% 이상 하락한 시기)은 역사적으로 강세장보다 상대적으로 짧았다. 1966년 이후 약세장은 평균 505일 진행되었고, 최장기간은 915일이었지만, 이후 거의 5년 동안의 강세장이 이어졌다. 시장이 상승 또는 하락하는 시점을 잡기란 거의 불가능한 일이므로, 투자자들은 소음을 무시하고 원래 계획에 계속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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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500의 일간 수익률을 기준으로 한다. 약세장은 전 고점에서 누적해 20% 이상 하락한 기간을 말한다. 이 기간은 전 고점에서 20% 이상 하락한 후 바닥을 이룰 때까지의 거래일 수로 측정된다. 아래 차트를 보면, 약세장들 사이의 간의 기간이 강세장이다.)​

위험 감수 성향을 재검토하라. 시장이 변동성을 보이면, 처음 자신이 생각했던 것만큼 포트폴리오 손실을 견디지 못한다는 사실을 비싼 대가를 치르고 배우는 투자자들이 있다. 마찬가지로, 몇 년 전에 감수해 두었던 위험이 현재의 상황과 연령대에는 더 이상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 투자를 일찍 시작할수록 (주식 비중을 높이는) 공격적인 자산 배분이 큰 수익률로 이어지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자산을 방어적으로 배분해야 한다. 후반부에도 공격적인 자산 배분을 하면, 시장 급락이 일어나면 회복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 때때로 시장 급락은 포트폴리오 비중 재조정을 고려하기 위한 알람 역할을 할 수 있다.​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확보하라. 시장 변동이 증가하면, 투자자가 적절하게 다각화해 두었다고 생각한 포트폴리오가 실제로는 그렇지 않음이 드러날 수 있다. 최근 포트폴리오를 확인해보지 않아 각 자산의 상태가 어떤지 모르고 따라서 목표로 한 비중이 어떤지도 모른다면, 지금이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할 좋은 시점이다.​

방어적 자산을 포함시켜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높여라. 현금과 현금 등가물, 국채 등과 같은 방어적 자산은 주식이 하락할 때 포트폴리오를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향후 몇 년 내에 포트폴리오에서 일정 자금을 빼낼 예정이라면, 해당 자금은 현금이나 단기 국채로 가져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들 자산은 주식에 비해 유동성도 좋을 뿐만 아니라 변동성도 낮다. 그렇게 해만 하락장에서 주식을 팔지 않아도 된다.​

필요하다면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라. 시장이 변하면, 기존의 포트폴리오의 비중 역시 변할 수 있다. 따라서 시간이 지나면서, 포트폴리오에서 가치가 상승한 자산의 비중은 커지고, 감소한 자산의 비중은 줄어든다. 포트폴리오 재조정이란 비중이 커진 자산은 그만큼 매도하고, 비중이 작아진 자산은 그만큼 매수하는 것이다. 또한 재조정은 정기적으로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료 출처: Charles Schwab, “Market Volatility: Here’s What You Should K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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