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中화웨이 제재와 국내외시장 여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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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6-27
◎해외시장에 미치는 여파
국내시장과는 달리 영국과 일본, 홍콩, 대만 등 中화웨이의 스마트폰 점유율이 상당한 국가에선 이번 거래중단 제재로 몸살을 앓고 있다. 심지어 홍콩의 이동통신사 CSL은 中화웨이 스마트폰의 재고 소진(消盡)을 위해 최신 스마트
폰 가격을 50% 할인해 판매한다고 한다. 싱가포르와 필리핀 등 아시아국가에선 中화웨이 스마트폰 중고를 팔려는 사람은 많지만 사려는 사람은 전무(全無)한 실정이라고 한다. 이럼에 만약 中화웨이 점유율이 높아 구글 업데이트 등 서비스를 못 받는다고 가정하면 불편이 상당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한다.
◎제재관련 IT산업의 전망
반도체분야
반도체부문에선 中화웨이가 美마이크론을 대신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로부터 받는 메모리 반도체를 늘릴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中화웨이는 全세계에서 연간 670억$(80조원) 상당규모의 부품을 조달하고 이 중 110억$을 미국
에서 구입한다. 그러나 中화웨이가 받는 반도체가 모두 메모리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한국이 무조건 혜택을 본다고 하긴 어렵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은 中화웨이에 서버용, PC용, 모바일용 메모리 반도체 등을 공급하고 있으나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 미만으로 크지 않은 편으로 분석한다.
디스플레이분야 등
디스플레이와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등 기타 부품업체들도 셈법이 복잡하다. 국가안전보장을 빌미로 진행하고 있는 美제재조치로 中화웨이向 물량 및 매출은 감소할 우려가 있다. 반면 中화웨이의 침체(沈滯)로 경쟁하는 세트
업체 고객사의 점유율이 증가할 경우 이들 업체로의 매출이 증가할 수 있다. 부연(敷衍)하면 中화웨이의 위축(萎縮)으로 삼성전자가 약진할 경우 中화웨이向 매출이 감소하는 대신 삼성전자向 매출이 늘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
나 기존 고객사向 매출은 변동이 없지만 中화웨이向 매출만 감소할 수도 있다. 그리고 中화웨이의 생산축소 및 美中무역 전쟁이 세계경기의 악화, 업황의 침체로 이어져 전반적인 시장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위 그림은 참고용이며 올해 1분기 Global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을 나타낸다.
◎남 위기는 내 기회
위 그림에서 보듯이 中화웨이는 Global시장에서 애플(14%)을 제치고 점유율(16%) 2위에 올라서며 삼성전자(22%)를 바짝 뒤쫓고 있다. 일각에선 中화웨이 美제재가 올 연말까지 지속될 경우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10% 정도인 2,000만대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해당 업계에선 통신장비부문은 당장 큰 반사이익을 볼 게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왜냐하면 통신장비 특성상 휴대폰을 바꾸듯이 제품교체가 빠른 시간에 이뤄질 수 없기 때문이
다. 다만 中화웨이의 통신장비를 보이콧하는 국가가 늘어나면서 중장기적으로 삼성전자 등에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中화웨이가 북미와 일본보다는 중국, 유럽 및 중동 지역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어서 일부지역에서는 美동맹국에 의한 소폭의 시장점유율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前記한 상황을 종합해 볼 경우 뾰족한 수가 없는 상황에서 스마트폰, 반도체, 통신장비, 디스플레이, MLCC 등 국내의 전자 및 IT(정보통신) 업계는 현재 美中무역 갈등(葛藤)이 어떻게 전개되는지를 주시하는 방법밖에 없을 것이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본제하의 Posting은 여기까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