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국채 금리 하락 시 매력적인 배당주

최근 몇 개월 동안 국채 금리 하락이 투자자들의 주된 관심사인 상황에서,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21개월 최저치까지 하락한 동시에, 올 한 해에만 22%나 하락했다.​

주식 투자자들은 이렇게 낮아진 국채 금리가 향후 경기 침체를 예고하는 것인지, 아니면 단지 연방 준비제도 이사회가 곧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예고인지 해석하려고 애쓰고 있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점은 국채 금리가 하락하면, 배당주가 더 매력적이 된다는 사실이다.​

실제, 미국 국채 금리의 가파른 하락으로 인해, S&P 500 종목들의 평균 배당 수익률은 2.078%로, 10년 만기 국채 금리 2.094%와 비교해 단 0.02% 차이밖에 나지 않는 상황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S&P 500 종목들 중 44% 이상이 10년 만기 국채 금리보다 배당 수익률이 높다.


<S&P 500에서 10년 만기 국채 금리보다 배당 수익률이 높은 종목의 연도별 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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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트러스트 어드바이저리 서비스의 수석 시장 전략가 케이스 러너는 "10년 만기 국채 금리와 S&P 500의 배당 수익률이 이렇게 비슷해진 것은 드문 일이다. 지금의 상황은 특정 시점에 소득 흐름이 필요한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고, 시장에는 국채 금리보다 배당금을 더 많이 지급하는 우량 기업들이 많이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채 금리가 낮은 상황에서는 경제 전망이 낙관적이지 못하더라도 배당주를 매수해도 된다. 향후 10년 동안 주가가 횡보하더라도, 일정하거나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배당금만 받아도 국채 투자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인다.​

이 같은 역학 관계가 주식의 하방 압력에 대해 완충제 역할을 해줄 것이며, 이번 주 주가 상승을 이끌었던 요인 중 하나일 수 있다.​

인테그리티 바이킹 펀드에서 디바이던드 하베스트 펀드를 운용하는 펀드 매니저 트레이 웰스테드는 저금리의 국채에서 벗어나 오랜 기간 꾸준히 배당금을 지급해 왔고, 비즈니스 모델이 안정적인 배당주로 갈아타고 싶은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주식이 여럿 있다고 밝혔다.​

그중 하나가 현재 배당 수익률이 6.4%이며, 30년 연속 배당금을 늘려온 AT&T다. 지난 12개월 동안 S&P 500가 2% 상승한데 비해, AT&T의 주가는 2.6% 하락하면서, 전체 주식 시장보다 저조했지만, 최근 들어 상당 부분 만회하고 있는 모습이다. AT&T 같은 우량주는 힘든 시기를 뚫고 나갈 수 있는 힘이 되어줄 수 있으며, 횡보장이나 약세장에서 시장보다 나은 성과를 보이는 동시에 매력적인 배당금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는 배당주도 주가 하락을 겪을 수 있지만, 이 말은 반대로 더 좋은 주가에 배당금을 재투자할 수 있다는 뜻도 되며, 오랜 기간 꾸준히 배당금을 지급해 온 대형 기업은 경기가 반등하면 다시 회복될 수 있다는 안정감을 줄 수도 있다.​

반대로 국채의 경우 낮은 이자를 높은 가격에 재투자해야 한다. 경기 둔화 또는 침체 기간 동안에는 투자자들이 정부가 보장하는 국채로 갈아타려고 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국채 가격이 상승한다. 그리고 국채 금리는 국채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웰스테드는 알트리아 그룹 같은 배당주를 선호한다. 알트리아는 49년 연속 배당금을 늘려왔으며, S&P 500에서 배당 수익률이 아홉 번째로 높은 6.2%다. 지난 10년 동안 S&P 500 지수의 연평균 수익률은 14%였던 것과 비교해, 알트리아는 17.3%였다.​

웰스테드가 선호하는 다른 배당주로는 킴벌리 클라크, 코카콜라 및 엑손 모빌로, 배당 수익률은 각각 4.2%, 3.1% 및 4.6%이다. 이들 기업은 최소 20년 동안 매년 배당금을 늘려왔다.​

자료 출처: Market Watch, "Dividend stocks tempt investors as bond yields continue to f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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