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中경제의 구조적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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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7
中성장둔화의 구조적인 문제는 해법도출을 어렵게 하는 요소이다. 작년 상하이종합지수는 25% 가까이 하락함에도 불구하고 2019년 첫 거래일에 시장에 불을 지피지 못하고 오히려 상해종합지수와 홍콩항셍지수는 큰 폭으로 하락한다. 이는 中경제가 국내적인 요인들과 대외적인 요인들 모두의 영향을 받고 있음을 의미한다. 관련 내용을 간략히 살펴본다.
경제지표 부진
中정부는 미국産 대두의 수입재개 및 자동차부품에 부과된 관세인하 등을 통해 무역협상의 조기타결을 모색(摸索)하는 등 무역전쟁의 긴장완화 기대에도 불구하고 제조업 PMI(구매자 관리지수)가 기준치인 50이하로 떨어지는 등 中경제지표는 부진한 편이다. 이는 애플과 포드를 비롯한 제조업체들의 2019년 매출전망 하향조정을 유발하는 등 여타 해외기업에도 영향을 주는 한편 철광석과 구리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의 약세를 초래한다.
대외적 요인
국제금융협회는 국제금융시장과 中경제성장률 전망치는 높은 상관관계를 가지기 때문에 中경기둔화는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으로 본다. 또한 영국의 무질서한(합의 없는) Brexit 가능성, 美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금리인상) 등 中경제를 둘러싼 대외적인 추가 하방요인도 산적(山積)해 있다.
게다가 美中무역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관련 전문기관은 2019년 中GDP성장률을 6.2%로 전망하는 등 전년 6.4%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할 수 있기 때문에 중국은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야 하지만 과거와 같은 정부의 유동성공급을 통한 경기부양책 실시는 과도한 부채로 쉽지 않다.
과다한 부채
中정부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GDP의 13%에 달하는 4조 위안(660조원) 규모의 대규모 Infra 및 주택건설 사업을 집행하지만 이는 지방정부의 과도한 부채축적을 야기(惹起)한다. 中부채는 현재 GDP대비 250%에 근접하여 세계최고 수준인 상태며 지방정부 산하 금융기관이 파산(破産)하는 등 부실한 재무건전성을 고려할 경우 과거방식의 경기부양책을 통한 성장여력은 부족하다는 평가다. 게다가 유동성공급의 확대가 민간부문의 생산성 향상으로 연결되지 않고 주택시장에만 편중(偏重)된 측면이 존재한다.
가계소득 감소
과잉투자로 인해 국영건설기업들의 재무부室은 커지고 있으며 이에 정부는 유동성공급을 통해 건설업체를 구제(救濟)하는 악순환의 고리가 형성되어 있다. 또한 주택가격 상승으로 인해 가계부채 비율도 큰 폭으로 상승한다. 속도측면에선 한국보다 빠르다. 집값 상승으로 인한 과도한 금융비용으로 인해 2018년 가계부문 실질소득 증가세는 2% 감소한다. 이에 정부의 대규모 감세정책에도 개인의 구매력 제고(提高)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부양책 실시
中경제는 대내적으로 일종의 3대 회색코뿔소 즉 그림자금융, 과다부채, 부동산거품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에 성장둔화에 대한 당국의 우려를 반영해서 과거와 같은 中정부의 재정지출 확대 및 감세를 통한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실시한다. 한편 Oxford Economics측은 작년 12월 중앙경제공작회의 이후 세금인하, 지급준비율 인하 등을 비롯한 中성장률 부양정책은 가속화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2020년 중국의 급격한 경기하강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한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