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2019년 시장경제의 우려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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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경제는 경기침체를 암시하는 선행지표의 수가 증가함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작년 연말 매출호조, 高저축률이 美경제의 버팀목이지만 향후 우려는 높은 편이다. 美 Quantitative Tightening(양적긴축) 공포는 2019년 동안 시장의 우려요소로서 내재한다. 관련 내용을 간략히 살펴본다.

  • 非우호적인 시장여건

2019년 美의회는 공화당이 상원, 민주당이 하원의 다수당이 된다. 달러貨는 美경제성장 둔화, 연준(FED)의 금리인상 속도약화 가능성 등으로 약세를 보인다. 게다가 멕시코 국경지역 장벽건설에 들어가는 예산안 증가를 놓고 최근 양당의 충돌로 연방정부 Shut Down(일시 업무정지) 장기화 가능성, 美대

통령의 긴축통화정책 비판으로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해임가능성 또한 FED의 독립성 훼손(毁損)을 야기함은 시장의 불안감을 크게 한다. 美연준의 긴축기조약화 전망이 이미 확산되는 가운데 설상가상으로 여당과 야당의 충돌로 정치적 불안도 증가한다면 시장 참여자들의 달러기피(忌避)현상은 더욱 심해져 달러화(Green-back)가치의 하방압력을 가중시킨다.

  • 먹구름 낀 美경제

정확성이 높은 것으로 여겨지는 산업생산,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자동차 판매, 주간 근로시간 등의 현행 혹은 후행 지표들은 점진적인 경기둔화를 시사한다. 반면 주가, 심리지수, 장단기 국채금리 스프레드 등의 선행지수는 경기침체 신호를 발신한다. 역사적으로 다수의 선행지수가 위험신호를 보낼 경우 경기침체 현실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조사에서는 향후 12개월 이내 경기침체 발생을 예상한 응답자의 비율이 작년 초반의 14%에서

22%로 상승한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과거 발생한 경기침체는 대부분 매우 급격히 진행된 사실이다.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등 대부분의 현행 지표들이 아무런 경고신호를 보내지 않은 상황인데도 2007년 경기침체가 발생한바 있다. 트럼프 정부 취임 이후 추진한 경제정책 특히 세금감면 등도 금년엔 美경기부양 효과가 감소한다. 美연준의 금리인상 기조유지, 세계 곳곳의 지정학적 갈등지속 등의 가능성을 고려한다면 美경제에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다는 사실을 부인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 Quantitative Tightening

美증시는 경기하강 우려와 금융자산의 가격형성에 중요한 중앙은행(FED)의 통화정책인 양적긴축(QT)기조 등으로 하향조정세가 지속된 가운데 트럼프 정부의 정치적 혼란도 불안요인으로 작용한다. 게다가 파월 연준(FED)의장과 므누신 재무장관 경질설도 시장에는 부정적 영향을 준다. 시장에 이미 상당부분 반영된 양적긴축은 FED의 자산매입 흐름의 마이너스(−)로의 전환 즉 국채 재투자 축소와 주가 등 위험자산에 하방 Risk요소임을 의미한다.

  • 소매매출의 부진

美국민은 미래를 낙관할 경우 수입에 관계없이 소비를 중시한다. 금융위기 이전에는 주택버블을 통한 자산가치의 상승분을 담보로 소비에 사용한다. 그러나 금융위기 이후 높은 저축률은 美소비활동이 소득증가분 이상으로 지출하는 것이 아닌 소득이 늘어난 수준을 반영하는 형태로 전환된 것임을 의미한다. 2019년에는 법인세 감세효과가 정점에 달하는 가운데 美中무역전쟁의

격화 등 경기불확실성 요인으로 주가의 변동성이 커지거나 기업의 활동위축(萎縮)으로 고용과 임금의 오름세가 제한되면 현실적으로 소비호황이 고조되기 어려운 만큼 향후 소비심리와 소비증가세의 악화는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또한 양호한 소비흐름은 세계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으로 이어져 시장의 Risk 요인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는 것이 경제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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