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美증시 Big Cycle과 통화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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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의 금리인상 시기조정과 美정부의 무역협상 등으로 경기하강을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이 부각되는 양상이다. 위기관리 측면이 강조되는 최근과 같은 현상은 금융위기 이후 기복이 심한 美증시 추세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美증시 폭풍이 현실화되지 않으려면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속도 조절은 불가피하다. 관련 내용을 간략히 살펴본다.
증시의 Big Cycle
최근 美증시 조정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그릇된 낙관론이 위기에 봉착하면 흔적 없이 사라지고 새로 탄생한 비관론은 거인의 위력을 발휘한다는 미첼의 경고(Mitchell’s warning)가 실감날 정도다. 금융위기 이후 주식 Chart를 볼 경우 美증시는 안정기와 침체기가 반복됨을 볼 수 있다. 前者는 2009년 2분기 이후 빠르게 회복하면서 11년 7월까지 약 2년 기간동안 지속한 1차 안정기와
14년 2월 美연준의장의 교체 이후 美증시는 2차 안정기를 맞이하는바 이는 1차 때와는 달리 위기의식이 거의 사라진 시기이다. 後者는 2008년 9월 미국發 리먼 사태 직후 세계증시가 큰 폭으로 동반하락하는 1차 침체기와 지속적인 금리인상우려로 작년 9월 중순이후 전개되고 있는 美증시 혼돈상황 즉 언제 다가올지 모를 우려가 존재하는 2차 침체시기이다.
양적완화정책
금융위기 당시 리먼 사태로 시장이 크게 동요하자 댜수 전문가는 美증시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빠른 속도로 큰 폭의 침체가 올 것을 예측한 사람은 거의 없다. 마찬가지로 美증시가 빨리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 사람도 많지 않을 것이다. 이유는 심리요인이 크게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특히 이전 기술한 2차 안정기가 찾아온 가장 큰 원인은 제로금리와 양적완화로 상징되는 미국을 위주로 한 선진국 중앙은행의 금융완화 정책에 따라 돈이 너무 많이 풀려서다. 유럽이나 일본은 중앙은행의 만용(蠻勇) 즉 마침내 마이너스(−)금리 예치제도까지 도입한다.
After Crisis의 문제
하지만 특정시점에 기존 흐름이 바뀔 때는 위험성과 변동성이 다시 확대되면서 큰 폭의 침체기를 맞는다. 위기극복이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힌 안정기 이후 대침체기가 오느냐 즉 위기국면의 지속여부는 After Crisis 문제의 대응과 해결을 얼마나 잘 하느냐 여부에 달려 있는바 이는 무엇보다도 급증한 부채문제
일 것이다. 최근 美국가채무는 20조$(2경 2,400조원)를 넘어 2차 대전이후 최대 규모라고 한다. 심지어 美의회예산局은 2028년에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152% 수준까지 부채가 급증할 것으로 내다본다(현재는 108%수준). 2011년에 이어 재차 불거진 연방정부의 일시 업무정지(Shut Down)에 월가가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도 이런 점 때문이다.
파월의 실수
변동성 지수(VIX) 등 주식관련 여러 객관적 지표를 보면 월가의 투자심리가 극도로 악화된 상황이다. 1930년대 美대공황(에클스 실수), 2000년대 일본의 엔고저주가 원인이 된 복합불황사례에서 보듯 금융위기 극복이 불완전한 상황에서 유동성흡수 조치 즉 긴축기조로 너무 빨리 돌아서거나 너무 강하게 추진하면 증시는 한순간에 대침체기를 맞는다. 이는 작년 12월 FED 회의에서 금리인상 결정등 매파기조를 유지한 것이 파월의 실수(failure)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이다.
긴축속도조절
美통화정책은 점진적 금리인상 기조 유지와 함께 완화로의 전환 가능성도 내재한다. 연준 파월의장의 작년 12월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금리인상 속도조절을 시사한바 있기 때문이다. 시장과의 의사소통 괴리(乖離) 그리고 보호주의로 인한 해외투자 감소, 美대통령의 동결발언, 美기준금리가 중립금리수준에 근접한 점은 통화정책 정상화 수행에 걸림돌로 작용한다. 美연준은 세계경제 성장둔화를 살피면서 시장 변동성을 최소화해야 할 책무도 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