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애플의 문제, 예리한 투자자라면 이미 알았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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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비자들이 이전만큼 아이폰을 사지 않는다는 사실을 애플의 CEO 팀 쿡이 제일 마지막으로 안 것일까? 애플 측의 공식 발표와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을 믿는다면 그런 것 같다.

​쿡은 수요일 투자자 서한에서 "우리는 특히 중국에서의 매출 둔화가 얼마나 심각할지 예측하지 못했다."라고고 밝혔다.

반면, 예리한 투자자였다면, 애플이 중국에서 아이폰 문제를 갖고 있었음을 이미 알고 있었을 것이다. 아니 예리할 필요도 없었다. 그저 애플의 주가 움직임을 지켜봐도 충분히 알 수 있었다. 기술적 분석가에게 주가 움직임은 시장에서 돈을 벌기 위한 가장 중요하게 살펴봐야 할 것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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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220-23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을 때 이미 중국에 대한 우려가 생기기 시작했다. 또한 소위 '위험 보상 매트릭스'에서도 좋은 모습이 아니었다. 현재 투자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질문은 "애플의 주가 얼마나 더 낮아질 수 있느냐?"이다. 차트 두 개를 통해 살펴보자.

아래 차트는 '위험 보상 매트릭스'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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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험 보상 매트릭스 상에서 애플은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는 물론, 반도체 종목인 인텔, NXP 반도체, 퀄컴, 어플라이드 머터리얼스와도 비교된다.

• 비기술 주식인 월마트, 뱅크 오브 아메리카, J.P. 모건, T-모바일과도 비교된다.

​아래 차트는 애플의 월봉 차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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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트에는 두 곳의 지지대가 있다.

​• 펀더멘탈과 거시적 요소를 고려하지 않고, 기술적으로만 보았을 때, 상단 지지대에서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 엄청난 자사주 매입, 높은 현금 비중, 서비스 사업의 성장 및 트럼프와 시진핑이 무역 분쟁을 해결할 가능성 때문이다.

• RSI(상대 강도 지수)와 주가는 이미 다이버전스가 발생해, 주가 하락이 예견되었다고도 할 수 있다.

• 차트 하단을 보면 아직 과매도 구간에 진입하지는 않은 모습니다.

​• 애플 같은 주요 주식이 일단 과매도 구간에 진입하면, 강한 반등이 일어날 확률이 상당히 높다.

• 주가 지수에서 애플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다. 따라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 S&P 500 ETF와 나스닥 100 ETF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팀 쿡이 정말 마지막으로 알았을까?

​팀 쿡만이 아니라,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도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가 둔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정말 몰랐을까? 만일 투자자들의 믿음이 깨졌다면, 애플의 주가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맥쿼리의 애널리스트들은 "결국 결론은 우리가 너무 늦었다는 점이고, 더 이상 애플을 추천할 수 없다는 것이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애플의 장점

​현재 애플이 가지고 있는 한 가지 장점이라면 주가가 싸졌다는 것이다. ANGI 홈서비스, Etsy, 트윌로, 워크데이 같은 고평가된 주식 비중이 높은 투자자들은 비중을 다시 한 번 깊게 검토해야 한다. 이런 고평가된 기술주는 일시에 50%나 폭락할 수도 있다.

가장 큰 위험

애플에 투자하는 데 있어서 가장 큰 위험은 펀더멘탈이나 거시적 그림이 아니라, 비중을 많이 가져가는 것이다. 현명한 투자자라면 주가가 오르면 오를수록 비중을 축소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자료 출처: Market Watch, "Here’s how astute investors should think about Apple’s stock today" by Nigam Aro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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