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중립금리와 美 FOMC 회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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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상중단 시기

작년 9월 예상에 비해 12월 회의에서는 2019년에는 금리를 많이 인상할 필요가 없다고 보는 FED위원들이 늘고 있다. 공개된 점도표(Dot Plot)에서는 전체위원 17명 중 11명이 2019년도 금리인상이 2번을 넘기지 말아야 함을 주장한다. 이는 지난 9월 시점의 7명에서 크게 늘어난 것이다.

반면에 3회 이상은 9월의 9명에서 6명으로 줄어든다. 금리인상이 1회에 그칠 것으로 전망한 위원은 3명에서 6명으로 늘어난다. 연준 위원들은 20년은 기존의 1차례 인상전망을 그대로 유지하며 21년은 동결이 유력한 것으로 전망한다. 또 지난 9월 3%로 보던 장기중립금리를 2.75%로 내려 잡고 20년과 21년 금리중간치는 3.1%로 본다. 이는 앞으로 2회 정도 실질적으로 추가인상을

단행한 이후 중단가능성을 시사한다. 이에 시장이 주시하는 향후 금리인상 중단 시기는 2019~20년 사이가 될 전망이다. 이는 美경제가 그만큼 좋지 않은 흐름임을 반증한다. 이와 같은 속도조절은 낮은 실업률 등 실물경제가 탄탄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어 추가긴축을 뒷받침하지만 한편으로는 금융시장에서 나오는 통화완화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 낮은 성장전망

경제전망에서 2019년 경제성장률도 소폭 하향조정한다. 성장률은 2019년 2.3%, 20년 2.0%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19년 수치는 이전의 2.5%에서 하향조정한 것이다. 실업률은 2019년 3.5%로 기존과 동일하지만 20년 3.6%, 21년 3.8%로 이전보다 모두 상향조정한다. 파월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강한 성장과 실업률 감소가 실현되지 않으면 금리경로를 바꿀 수 있음을 언급한다.

한편 트럼프 美대통령은 달러가 강세이고 실질 인플레이션도 없는데 또 금리를 올린다면서 무의미한 통계숫자만 들여다보지 말고 피부로 시장을 느끼라고 하면서 금리동결을 촉구한다. 이에 대해 파월의장은 회견에서 정치적인 고려는 연준(FED)의 금융정책 결정에서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하며 중앙은행의 자주성과 독립성은 연방준비제도가 일하는데 필수적인 점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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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도보다 우려하는 시장

美연준은 고집보다 변화를 택한 것이지만 금융시장은 기대와 달리 안도보다 우려를 보인다. 기존 입장보다 통화정책 스탠스를 완화적으로 바꾸지만 FED의 금리인상 결정 직후 뉴욕 3대 증시가 빠르게 하락한다. 달러는 급반등하고 10년 물 금리는 2.764%로 하락한다(최근 더 떨어진 상태임). FED가 긴축강도를 낮춤에도 금융시장이 부정적으로 받아들인 것은 중장기 중립금리가 기존

3.0%(9월)에서 2.75%로 낮아진 탓이다. 이에 따라 2018년과 19년 경제성장률과 인플레이션 전망치도 낮아진다. 이는 경제가 중장기적으로 높은 금리수준을 받아들이지 못한다고 연방준비제도가 판단한 것이며 장기 중립금리의 하향은 2019년 기준금리 인상횟수를 3회에서 2회로 낮추는 기대효과를 상쇄(相殺)한다. 기준금리가 중립금리에 도달해서 실질적 긴축에 이르는데 필요한 인상횟수는 2차례에서 그 이하로 짧아진 것이기 때문이다.

  • 장단기 금리차이 축소

중립금리 하향으로 美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계획이 경제에 가하는 부담은 늘어날 것이다. 실제로 미국 2년 물과 10년 물 금리차이는 0.12%에 불과할 만큼 잔뜩 좁혀진 상태다. 이는 FED가 기준금리를 앞으로 1~2회 추가인상 이후 중단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파월의장은 기준금리가 FOMC가 추정한 중립금리 범위하단에 이미 도달한 것이며 다만 추가인상 속도와 중단할 시기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입장이다. 참고로 작년 말 현재 단기금리 미국 선물시장에선 향후 금리동결가능성을 거의 90%정도로 반영하고 있다.

  • 금리인상시기

FED는 향후 경제지표를 보고 적절한 경로에 대한 입장을 알릴 것임을 언급한다. Global 경기와 금융시장 환경이 美경제 하방Risk를 높이는 쪽으로 작용하고 있어 2019년 美금리인상이 2분기로 미뤄질 것이고 정책 불확실성이 확대한 것으로 평가한다. FOMC가 실제 경기와 물가 및 금리전망도 낮춘다는 성

명서 발표 직후 전반적으로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한 반면 채권시장은 단기물보다 장기물이 더욱 크게 하락하며 강세를 나타낸다. 당초 시장이 예상한 것보다 12월 FOMC 회의에선 기대수준을 맞추지 못한 것으로 평가한다. 현재 상황에선 금리인상의 종착점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긴축기조를 유지한 연준 입장에선 아주 불리한 게임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본제하의 Posting은 여기까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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