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암호화폐와 상장지수펀드(E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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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는 금년 초부터 1년 내내 하락을 한다. 끝이 어딘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개인적으로는 좋은 시절이 오기까지 앞으로 상당한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전략은 예측보다는 대응이 우선이다.
비트코인 ETF
비트코인은 실체도 없고 운영자도 없다. 작년 12월 최소계약단위, 증거금비율, 만기일 등을 결정하고 비트코인 관련 세계 파생상품 선물시장으로선 처음으로 美시카고 상품 및 옵션거래소가 문을 연다. 사실 작년부터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는 ETF가 수면위로 부상하며 본격적으로 가시화하는 양상이다.
참고로 ETF(Exchange Traded Fund)는 코스피, 코스닥 같은 특정지수 또는 금, 채권, 원유와 같은 특정 자산가격의 움직임에 따라 수익률이 연동되도록 설계한 상품이며 일명 상장지수펀드라고 한다. 이는 거래소에 상장되어 주식처럼 거래되는 펀드를 말하는바 KOSPI 지수를 주식처럼 사고판다고 단순하
게 이해하시면 된다. 비트코인 ETF는 여기에 비트코인이라는 암호화폐가 추가된다는 것만 다르고 결국은 마찬가지라 할 수 있다. 대부분의 ETF는 Index 또는 자산구성에 연동되지만 비트코인 ETF는 시장의 비트코인 가격에 연동된다. 기존의 ETF와 마찬가지로 비트코인 ETF도 증권시장의 보통주처럼
투자자들 사이에서 거래되며 가격이 종일 변동될 수 있다. ETF가 시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려면 연동되는 비트코인에 상응하는 자본을 확보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주식의 형태로 분할된 비트코인의 소유권을 투자자들이 나눠 갖는다. 그리고 투자자들은 이런 자산을 기반으로 발생한 이익의 일부를 받는다.
ETF의 장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ETF의 장점은 첫째 해킹과 도난에 취약한 디지털 지갑의 단점을 보완해 주는 점이다. 비트코인 ETF 투자자는 일반 비트코인 보유자와 달리 수탁은행에 의해 추가된 보안시스템의 보호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효율적인 포트폴리오 투자가 가능한 점이다. 이는 투자의 기본인데 가상화폐에서도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거래의 편의성 증가다. 증권거래소에서도 비트코인 매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개인 및 기관투자자들은 코인거래소를 거치지 않고도 비트코인 펀드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따라서 비트코인 ETF 승인은 기관의 거대자금 유입 가능성을 그만큼 앞당기게 될 것이며 향후 가격상승이라는 그림이 그려지는 이유가 된다.
ETF승인 연장사유
비트코인 ETF 승인결정 연기사유는 간단히 말하면 아직 비트코인 가격조작을 방지할 수 있는 법 및 제도가 미미하고 법적 사각지대로 인해 범죄수익 성격의 CC(Crypto Currency)를 압류•몰수하는 등의 강제집행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난 11월 CC거래소 오픈을 빌미삼아 38억원 상당의 CC를 모금한 후 잠적한 퓨어빗 사건, 12/2일 CC공동구매 투자금액
횡령 등 CC관련 범죄가 늘어나는 추세다. 하지만 암호화폐의 법적지위 자체가 명확하지 않아 강제집행 가능여부에 대한 의견이 갈린다. CC를 게임머니에 準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법률제정 취지를 감안하는 등 명확한 법령이 없다는 한계가 있다. 현행법에서 CC는 제한적인 경우에만 몰수가 가능하다. CC는 민사집행법상 유체동산(동산에서 채권과 기타 재산권을 제외한 물건)에 해
당하지 않아 동산집행의 대상이 될 수 없다. CC는 현물이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화폐이기 때문이다. 유체물이 아닌 데다 보관할 장소도 없어 현실적으로 집행자체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비트코인 ETF 거래가 인정되면 기관투자자가 합법적으로 CC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점과 향후 큰 상승을 위한 준비단계라는데 무게를 두고 있는 점에서 CC업계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