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장단기국채금리 역전현상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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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지않아 美국채금리(Yield Curve) 역전현상이 발생한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이를 경기침체의 시그널로 보는 견해가 존재한다. 이에 향후 美연준도 경제지표 의존도가 커질 전망이다. 관련 내용을 간략히 살펴본다.
☉미국
12월 4일 美국채 3년과 5년짜리 금리는 각각 2.8274%와 2.8175%를 기록한다. 이는 금융위기 이후 美국채시장에서 수익률 역전현상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다시 발생함을 의미하며 이에 뉴욕증시가 큰 폭 하락한다. 수익률 역전현상이 7년과 10년 물보다 3년과 5년 물 사이에서 먼저 발생한 이유는 美연준 통
화정책 정상화 과정에서 10년 물 매도압력이 크게 나타나 10년 물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해서다. 다만 美국채금리 3년과 5년짜리 역전현상을 단기적으로 경기침체 발생신호로 해석함은 무리가 있다. 이유는 실제 경기부진은 05년 8월 금리역전 이후 28개월부터 발생한 과거경험 때문이다.
美FED(연준)는 국채금리 역전현상을 인식하여 향후 금리인상의 속도조절 여부, 중립금리의 적정수준, 고용이나 임금 등 노동시장 여건과 기대인플레이션과의 상관관계 등을 주시할 것이다. 또한 미국의 연방준비제도는 통화정책을 결정함에 있어서 주요 경제지표 결과에 좀 더 의존할 것이며 금융시장은 이에 반응할 것으로 예측된다.
(위 그림은 국내채권금리와 기준금리 동향을 나타낸 선형그래프이다. 채권금리가 장기(10년)가 단기(3년)보다 급하게 하락하는 모습을 알 수 있다. 현재 국내기준금리는 1.75%이다).
☉한국
장기국채 금리하락이 국내에서 급하게 형성되고 있다. 이는 국내경기의 비관적 전망 즉 악화우려를 반영한다. 위 그림에서 보듯이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2년여 만에 1%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런 현상은 2년 전쯤인 2016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격차가 좁을수록 경기침체 시그널로 통하는 10년 물과 3년 물 금리격차(Spread)도 0.157%까지 좁아져 26개월 만에 최저수준임.
한 달 전만해도 0.3%에 달하던 격차가 절반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 다시 말해 수익률곡선 평탄화가 지속되고 있는 셈이다. 한편 연말 국고채 공급은 부족한 데 비해 집행이 필요한 기관수요가 몰리며 채권수급 문제까지 더해 채권가격이 오른 점이다. 한국은행은 올해 11월 말 정확히 1년 만에 기준금리를
또 다시 0.25%인상하여 현재 1.75%이다. 국내 기준(정책)금리가 올라가면서 경기에 대한 우려가 장기금리를 억누르고 있다. 금통위가 결정하는 기준금리 영향을 직접 받는 단기금리와 달리 장기금리는 향후 경제성장률이 떨어지거나 물가상승률이 둔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생기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이럼에 따라 한국경제에 대한 경고음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