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중국증시와 위안달러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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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주식시장은 작년 6월 MSCI 신흥국지수 편입 발표 등에 따른 외국인자금 유입에도 불구하고 여타 국가에 비해 크게 부진하다. 구체적으로 상해종합지수는 작년부터 금년 6월 중순까지 2.6% 하락하여 같은 기간 신흥국 및 Global 주가지수가 25% 내외 상승한 것과 대조적이다. 금년엔 금융위기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브라질(7.4%↓)에 비해서도 하락폭이 크다. 상해지수가 금년 초에

3,600선 부근에서 최근에는 2,600선 내외에서 움직이고 있다. 美증시 급락의 여파 속에서 中증시의 주요지수는 고전을 면치 못하며 지난 10월 2,400대 중반까지 급하게 빠지며 Black Monday를 맞은 바 있다. 美中 무역전쟁을 계기로 中기업들의 수출악화에 따른 실적우려가 커진 데다 中경제성장률 둔화세 지속이 급락배경으로 진단되고 있다. 최근 증시의 큰 폭 하락으로 숨고르기

가 진행되고 있지만 美증시의 연이은 급락 여파가 여러 관점에서 거론되며 또 다시 中증시를 불확실성으로 몰아넣는 모습이다. 우선 미국이 기존 예상을 넘는 경기 호조세를 바탕으로 기준금리를 더욱 끌어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높아지면서 美채권금리의 급등현상이 나타난 점이다. 지금은 美 10년 물 채권 금리가 고점인 3.2% 수준에서 2.9% 내외까지 떨어진 상태이다. 美中금리의

격차축소는 최근 위안화가치 급락현상과 맞물려 대규모 외국자본의 이탈우려의 증대는 中증시에 추가적인 악재로 작용한다. 위안•달러환율 급등도 中당국에게는 최대 딜레마이다. 中당국은 마지노선으로 달러당 7.0위안 선으로 보고 있다. 얼마 전만 해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 가능성 문제로 이를 뚫고 오를 기세를 보이지만 지금은 유가하락과 더불어 내려앉아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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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그림은 참고용이며 위안화 2018년 환율추이를 나타낸 선형그래프이다. 최근엔 달러당 위안화 환율이 6.9 내외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中인민은행이 고시한 위안•달러 기준 환율은 최근 가장 높은 수준인 6.9내외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오르는 것은 그만큼 위안화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낮아진 것을 의미한다. 美中무역전쟁으로 中기업에 대한 관세부과 피해를 모면하기 위해 中당국은 위안화가치 하락을 의도적으로 용인하고 있지만 中증시의 불확실성 고조는 해외자본 이탈을 부추길 수 있다.

  • 증시부진 원인

증시부진 원인으로 지적되는 구조적인 문제점은 이렇다. 첫째 非우호적인 대내외 거시경제 환경이다. 대외적으로는 금리인상, 對美무역마찰 등이 있으며 대내적으로는 부채과다, 그림자 금융, 부동산문제 등 악재가 잇따라 터지면서 中증시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둘째 공급과잉 측면이다. 초대형기업 상장에 따른 공급과잉, 시가총액의 약 30%에 달하는 유통전환주식의

잠재물량 압박에 이어 채권시장 위축(萎縮) 등에 따른 대규모 IPO(기업공개)와 증자가 가세하여 수급불균형을 확대한다. 증시하락임에도 주식공급 등으로 시가총액은 2016년 말 대비 12% 증가(상해기준)한다. 셋째 미흡한 투명성이 원인인 신뢰부족이다. 내국인 중심의 시장에서 부실기업 퇴출제한 등으로

투자자의 신뢰성이 저하되어 호재에 둔감하고 악재에는 민감한 현상이 깊어지고 있다. 넷째 시장이 정부주도로 이루어진 점이다. 국유기업 중심의 증시구조 하에 정부가 감독자와 被감독자인 주주로서의 역할을 겸임하여 자본시장 선진화를 저해(沮害)한다.

  • 향후 전망

향후 무역관련 분쟁의 격화 및 기업파산 확대 등 대내외 여건이 악재로 작용하여 최근의 부진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증시회복을 더 크게 제약하는 구조적 취약요인은 단기內에 해소되기 어려워서 상승세 전환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고 변동성도 확대될 소지가 존재한다. 다만 일부 외국인 선호 및 정부육성 산업 등을 중심으로 투자수요가 증가하면서 업종ㆍ기업별 차별화 현상이 뚜렷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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