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경기하방위험과 세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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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무역 갈등완화는 양국 경기는 물론 세계경제 향방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11월 말 美中정상회의에서 무역협상이 합의에 이르러도 시장에선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고 장기전을 예상한다. 다만 일정수준의 협상타결로 지금까지 발동한 관세조치의 일부해제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정책결정권자로서의 트럼프 美대통령은 對中무역관계의 전환모색이라는 이상과 타협에 나서고자 하는 사업가로서의 직관에서 갈등(葛藤)이 존재할 것이다. 美행정부內 對中강경파를 납득시켜야 하므로 상황은 여의치 않은 편이다. 2019년 세계경제는 경기하강측면에서의 동조화(Coupling) 현상이 강화될 전망이다. 아래 그림에서 보듯이 IMF는 지난 10월 보고서에서 정체(停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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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그림은 참고용이며 국제통화기금 10월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나타낸 선형그래프이다).

된 세계경제의 향후 성장률전망을 2년 만에 처음으로 하향조정한다. 특히 對美무역 갈등으로 中경제 부진이 깊어지면서 세계경제 하방압력이 커짐을 우려한다. 이는 對中 의존도가 높은 한국,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시아 신흥국의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 유로 존은 올해 3Q 성장률이 경제규모가 큰 독일과 이탈리아의 부진으로 前期에 비해 1/2 수준으로 떨어진다.

최근 인플레이션율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어 향후 ECB의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에서 성장률 둔화가 불가피한 측면이 존재한다. 하지만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역시 美성장세 지속여부이다. 美노동시장의 수요우위 상황은 긍정적 기대를 갖게 하지만 시장에선 무역관련 마찰, 금리상승, 감세효과 축소 등으로 2019년 美성장률이 낮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편이다. 이외에도 세

계경제가 정점(頂點)을 지나고 있다는 신호도 다수 존재한다. 중국과 유럽의 제조업지수는 최근 2년 만에 최저수준이며 미국을 제외한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최근 3개월간 하향추세가 지속한다. 최근 주요국 경제지표들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지속되던 경기상승세가 꺾이고 있음을 암시한다. 최근 블룸버그 조사에 따르면 올해 2Q, 3Q 각각 4.2%, 3.5%를 기록한 美 GDP성장률

은 4Q에 2.7%로 둔화를 예측한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여 일부에선 주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둔화 가능성을 제기하지만 실제 신호(Signal)는 많지 않은 편이다. 시장에선 성장둔화 압력의 완화요인들로 美中무역 합의, Brexit 협상타결, 이탈리아의 예산안 조정 등을 거론한다. 성장전망 관련 시각의 변화 즉 미국 등 주요국의 경기하강 가능성에 대한 우려감은 최근 세계

주가지수 큰 폭 하락 등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를 초래한다. 中정부의 그림자금융 제재강화는 美中무역마찰과 더불어 경기하강 요인으로 작용하여 中증시는 큰 폭 하락한다. 이는 신흥국 경제와 금속 등 원자재가격 등에도 여파를 미치면서 세계경제의 하방압력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중국은 위안貨가치 하락 등을 통해 이를 극복하는 노력을 하고 있으며 美정부가 시행할 수 있는

對中압력도 제한적이며 무궁무진한 것은 아니다. 한편 미국은 감세를 통한 경기부양에 나서고 있지만 재정적자가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이럼에 따라 국채 발행할 경우 중국이 기존과 같이 적극적으로 매입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시장에선 지난 10월 美증시 급락이 무역전쟁으로 인한 기업비용의 상승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공급관리협회에 따르면 IT 기업들은 관세부

과 등으로 중국 생산기지를 미국으로 이전해야한다는 압력을 받고 있음을 우려한다고 한다. 중국은 2천억$ 상당의 수출제품 10% 관세가 2019년 1월부터 25%로 인상되는 여파에 직면한다. 또한 여타제품의 수출도 관세부과 위험이 있어 금주 말 G20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美대통령과 中시진핑 주석은 세계경제의 안정과 만민 평화를 위해 무역관련 분쟁의 해법도출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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