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불가피해 보이는 미국 내 대마초 합법화

image-1541673965397.png

미국 내 기호용 대마초 합법화는 불가피해 보인다. 캐나다에 이어 멕시코가 합법화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또한 더 많은 주에서 대마초를 합법화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2020년 선거에서 젊은 층을 투표장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더욱 그렇다.

한편, 대마초 관련주는 새로운 암호화폐라고 불리고 있다. 2018년 11월 현재, 미시간주에서 기호용 대마초를 합법화한 후 대마초 관련 주식이 랠리를 펼치고 있다.

독일 또한 의료용 대마초를 인정하고 있지만, 세계에서 가장 큰 대마초 시장은 단연 미국일 것이다. 캐나다 대마초 회사들이 점점 더 덩치를 키우면서, 캐나다가 미래 대마초 산업의 선두주자 될 가능성이 크다. 대마초 합법화는 관련 소매업체와 스타트업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image-1541673954567.png

그렇다면 미국 내 기호용 대마초 합법화가 불가피한 이유는 무엇일까? 점점 더 모멘텀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미국 내 9개 주에서 기호용 대마초가 합법화되었고, 31개 주에서는 의료용 대마초만 합법화된 상황이다.

2017년 갤럽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중 64%가 대마초 합법화를 지지했다.

밀레니얼 세대가 미국 사회의 주된 계층으로 자리 잡게 되는 2022년 경이면 대마초 합법화가 미국 전역으로 확대될 것이다.

image-1541673913167.png

어쨌든 이번 중간 선거가 중요했다. 중간 선거와 함께 치러진 주민 투표에서, 미시간주, 미주리주 및 유타주가 기호용 또는 의료용 마리화나 합법화를 통과시켰기 때문이다. 미시간주는 중서부주들 중 최초로 기호용 마리화나를 합법화했다.

이를 두고 언론에서는 이번 중간 선거의 최대 승자는 트럼프도, 공화당도, 민주당도 아닌 바로 대마초라고 말하기도 했다.

미시간은 콜로라도, 워싱턴, 오리건, 알래스카, 네바다, 캘리포니아, 워싱턴 DC, 매사추세츠, 버몬트에 이어 10번째로 마리화나를 합법화한 주 또는 특별구가 되었다. 유타와 미주리는 의료용 마리화나를 합법화했다. 의료용 마리화나 합법화로는 각각 31번째, 32번째 주가 되었다.

한편 캐나다가 빗장을 푼 상황에서 대마초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대마초 산업은 놀라운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음료 산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직 위험이 다분하긴 하지만, 대마초 관련 주식을 일생일대의 기회라고 생각하는 투자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 8월, 코로나 맥주와 스베드카 보드카를 생산하는 컨스텔레이션 브랜즈는 캐나다 소재 대마 관련 최대 기업 캐노피 그로스(Canopy Growth)에 40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2020년대는 로봇의 시대일 뿐만 아니라 대마초의 시대가 될 것이 분명하다.

미시간주와 노스다코타주는 성인 대상 기호용 대마초를 합법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대마초 금지는 미연방 정부가 대마초의 판매, 재배 및 사용을 일체 금지했던 80년 전 시작되었다. 앞으로도 연방 차원의 불법화는 지속되겠지만, 오래 계속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0
0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자유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수
1026 자유 게시판 넷플릭스, 아시아 시장 공략 본격화 icon Work4Block 11-11 2,704
1025 자유 게시판 국제 유가 약세장 진입, 공급 과잉 우려 때문 icon Work4Block 11-11 2,083
1024 자유 게시판 FED의 통화정책과 세계경기 icon Work4Block 11-09 2,381
1023 자유 게시판 국제 유가 약세장 진입, 공급 과잉 우려 때문 icon Work4Block 11-09 2,538
1022 자유 게시판 대공황을 걸쳐 현대로 - 금융 제국 JP 모건 체이스의 역사 2부 icon Work4Block 11-09 1,997
1021 자유 게시판 고추참치의 야매상식사전- [이스터섬의 비극] icon Work4Block 11-09 2,839
1020 자유 게시판 파이프라인 전쟁 - 원유 운반 파이프라인의 탄생 (2부) icon Work4Block 11-09 2,118
1019 자유 게시판 불가피해 보이는 미국 내 대마초 합법화 icon Work4Block 11-09 2,022
1018 자유 게시판 겨자 - 수도원에서 자본주의로 icon Work4Block 11-09 3,034
1017 자유 게시판 미국 중간 선거 결과, 달러 강세를 끝낼까? icon Work4Block 11-09 2,266
1016 자유 게시판 2018년 밸류워크 독자들이 선택한 최고의 투자 서적 icon Work4Block 11-09 2,784
1015 자유 게시판 현재 미국 증시 상황, 2016년 이후 4차례 시장 바닥과 같을까? icon Work4Block 11-08 2,151
1014 자유 게시판 사우디아라비아의 왕위 승계 - 자말 카슈끄지 피살에 대한 고찰 1부 icon Work4Block 11-08 2,193
1013 자유 게시판 작은 변화, 큰 결과 icon Work4Block 11-08 2,443
1012 자유 게시판 역사적으로 미국 중간 선거 이후 시장은 어땠을까? icon Work4Block 11-08 1,997
1011 자유 게시판 판화로 본 150년 전 일본 메이지 시대 icon Work4Block 11-08 2,535
1010 자유 게시판 헤밍웨이를 작가로 만든 문학 역사상 가장 유명한 실수 icon Work4Block 11-07 2,819
1009 자유 게시판 10년간 세계 100대 기업 변천사 icon Work4Block 11-06 2,591
1008 자유 게시판 미국 은행의 벽두 - 금융 제국 JP 모건 체이스의 역사 1부 icon Work4Block 11-06 2,549
1007 자유 게시판 이탈리아와 EU의 예산안 갈등(3) icon Work4Block 11-06 2,2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