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美中무역마찰과 중국의 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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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무역 전쟁이 격화일로(激化一路)를 걷는 가운데 8월 中물가가 예상보다 가파르게 오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美통상압력을 대응하는 차원에서 위안貨의 절하와 절상을 놓고 중국이 오락가락한다. 연초에는 달러당 6.2수준까지 위안화가 강세를 띠다가 요즘 약세로 전환하여 달러대비 6.8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관련 내용을 아주 간략히 살펴본다.
중국의 물가수준 분석
물가수준은 소비자와 기업 등 경제주체 전반에 영향을 준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특히 소비자 후생과 직결되는 측면이 강하다. 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작년 동월대비 2.3% 상승한다. 이는 시장전망치 2.1%를 웃도는 수치이며 지난 2월 이후 6개월 만에 최고수준이다. 월간추이로 보면 8월 지수가 전달보다 0.7% 뛰어오른바 이는 전달 상승률 0.3%보다 무려 0.4%포인트나
확대된 것이다. 한편 CPI의 선행지수인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도 시장전망치를 웃돌면서 對美무역전쟁 영향으로 中물가상승 압력이 향후 일정기간 지속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에 따라 양국의 관세부과에 대한 우려(憂慮)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美中은 지난 7월부터 본격적으로 서로 상대국 제품에 고율관세를 매기기 시작한다. 지금까지 관세매긴 금액은 미
국側이 2,500억$, 중국側이 1,100억$이다. 금액상으론 맞대응하고 있는 중국이 열세다. 이는 물가인상으로 이어져 경제전체에 전반적으로 부담을 가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양국 모두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경기 호조세가 뚜렷한 미국과 달리 경기둔화 우려가 점차 커지는 중국에서 물가상승 압력은 정부에 더욱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중국의 서민 민심에 큰 영향을 끼
치는 항목인 돼지고기의 경우 최근의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산과 더불어 사료로 많이 쓰이는 미국産 대두수입 급감이 가격상승에 영향을 끼친 것이라는 해석도 존재한다. 다만 中정부는 아직 물가상승 추세가 급격한 모습은 아니라면서 향후 추이를 신중히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부연(敷衍)하면 올해 1~8월을 평균하면 CPI는 작년 동기대비 2.0% 오르지만 이는 1~7월 평균 상승률과도 같은 것으로 물가는 아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른 한편 中위안貨가치와 물가문제도 관련성이 매우 높다. 즉 위안貨약세는 中수출제품의 경쟁력을 개선하지만 인플레 압력과 對美마찰이 증대하는 측면도 존재한다. 반면에 위안貨절상(강세)은 물가안정 및 對美마찰을 완화하지만 성장률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분석기관에 의하면 위안貨가치의 Sweet Spot(최적지점)선은 달러당 6.8위안 내외라고 한다. 과다부채와
돼지열병, 그림자금융 등 여러 가지의 고질병을 갖고 있는 중국이 대내외 문제를 쉽게 해결하여 극복하지 못하고 정책적으로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막다른 국면에 빠지면 中금융위기는 종국적으로 발생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현재 中외환보유는 3.1조$(3,470조원) 상회하여 외환완충능력이 세계최고수준으로 신흥국 중에서도 위기발생 개연성은 희박(稀薄)하다는 평가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