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외국인 자금이탈 요인과 국내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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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9-23
시장에선 북한發 지정학적 위험은 자연재해처럼 전혀 예상하지 못한 돌발 위험 즉 Black Swan으로 인식한다. 무디스 등 3대 국제신용평가사와 외국투자자는 최근 흐름이 별로 좋지 않은 한국 Fundamental(기초경제여건)을 재점검할 것이다. 특히 경기를 반영하는 증시부문이 그렇다.
☉외국인 자금이탈 요인
국내증시 투자매력도 하락
한국증시는 외국인에 의해 좌우되는 윔블던 현상이 심하다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만은 아니고 심지어 특징적인 측면이라고 할 정도다. 그렇더라도 외국인동향은 결국은 韓경제의 기초여건(Fundamental)요인에 좌우될 것이다. 민간기관은 韓경제를 일제히 경기침체 초기국면으로 평가한다. IMF 등 국제기구는 한국의 GDP성장률 전망치를 점감하고 있다. 연초 3%에서 7월 2.8%, 9월 2.5%로 예상한다. 국내증시의 저PER를 투자매력으로 지적하는 측면이
존재하지만 이는 저PBR와 마찬가지로 늘 하는 말이다. 한편 원•달러환율 1,120원 내외수준은 외국인 입장에선 환차익 매력이 적다. 현재 한미금리가 역전(한국1.5%, 미국2.0%)하여 네거티브 트레이드 여건이 조성되어 있어 외국인자금이 들어오기가 쉽지 않고 오히려 이탈 가능성이 크다고 봐야할 것이다. 이번 추석기간에 美연준이 가준금리를 추가로 0.25% 인상할 경우엔 금리
간격이 더 벌어진다. 연말까지 보면 한미금리의 역전은 앞으로 금리차가 0.5%에서 최대 1%까지로 더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美연준(FED)는 올해 12월에 한차례 더 인상할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렇더라도 한은 입장에선 국내경기 둔화현상으로 금리인상이 쉽지 않다. 한편 올해 2Q성장률도 역전된 상태다(美 4.2%, 韓2.4%). 美금리 1% 인상은 韓성장률을 0.6% 떨어뜨린다는 분석이 존재한다.
반도체 실적의 정점론 대두
중국경제와 반도체 산업에 쏠림현상이 존재하는 것이 요즘 한국경제의 특징이다. 금융위기 이후 외국인 자금은 금리차익과 환차익에 따라 움직이는 캐리성격을 보이고 있는바 韓증시에서의 지속적인 자금이탈 요인은 직접적으로는 많은 이익을 내고 있고 韓경제의 버팀목인 메모리 반도체시장이 정점에
다다른 측면이 있다는 분석의 대두와 이에 따른 향후 삼성전자 실적의 둔화 전망이다. 삼전주가는 현재 고점대비 많이 하락해 5만원이하에 있는 상태다. 여기에 인공지능(AI), Big Data 등 新성장동력의 투자적기 문제가 존재하여 기술주 경계론이 가세한 측면이 존재한다.
지정학적 위험 완화의 한계
지금은 회담이 끝난 상태지만 얼마 전 평양에서 개최한 4차 남북정상회담이 열린다는 소식이 알려진 이후 불과 이틀 사이에 외국인 자금이 1조원 이상 이탈한다. 작년 7월 중순 이후 남북과 북미 정상회담 성사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은 韓증시에선 일시적 매수는 있지만 추세적으로 매도하고 있다. 지금도 진행 중이지만 결과는 유가증권시장은 2,600선에서 하락하여 2,300선 내외에서
움직이고 있고 한편 원•달러환율은 적정수준은 1,100원에서 상하 50원 범위로 설정되어 있지만 달러강세에 힘입어 1,050원에서 상승하여 요즘은 1,120원 내외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한편 국제신용평가사와 외국인은 남북회담을 한반도위험 완화에 한계가 있음을 지적한다. 美대북정책은 요즘 진행하는 상황을 보면 대화보다 강력제재를 원칙적으로 선호한다. 어제 나온 백악관
성명만 보더라도 완전 비핵화를 선결조건으로 北경제제재를 해제한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그전엔 제재완화는 없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북한에 대한 미국內 여론은 상당히 부정적 인식이 강한 점이 문제일 것이다. 남북미문제는 향후 어떻게 전개될지 불확실한 측면이 아직은 많다. 칼은 미국이 쥐고 있다. 한반도에 평화와 번영의 시대가 완전히 구축되길 필자는 간절히 바란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