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신흥국 금융시장 혼란 원인과 해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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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9-11
최근 아르헨티나, 터키 등 신흥국 금융위기 문제가 심상치 않다. 터키의 외환위기 극복은 시장기대의 부응(副應)여부에 좌우될 전망이다. 아르헨티나의 불안 확산은 정책당국의 대응능력 부족 등에 기인한다. 간략히 살펴본다.
위기해결책
신흥국의 금리인상은 경기침체를 야기(惹起)하며 추가 외국자본 이탈로 연결되는 악순환구조를 형성한다. 그렇지만 신흥국은 위기해결책으로 금리인상과 환시개입 등 대증적(對症的) 방법을 채택한다. 구체적으로 터키, 베네수엘라, 인니, 러시아 등은 금리를 인상한다. 금리를 인상한 신흥국들은 시간이 갈수록 금융위기 조짐(兆朕0이 해결보다는 악화한다. 이는 신흥국의 대응에 문
제가 있기 때문이다. 한편 터키, 브라질, 러시아 중앙은행은 외환시장에 개입한다. 하지만 신흥국 달러표시 부채의 상환엔 외화조달능력 제고(提高)와 외환보유고 증대의 확보가 최선책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신흥국의 달러표시 부채는 2.7조$(3,024조원)이다. 올해 안에 돌아오는 2,180억$를 갚아야 하고 내년부터는 2025년까지 매년 4,000억$(448조원)를 상환해야 한다.
아르헨티나
금년 들어 아르헨티나 페소貨 가치가 미달러 대비 50%이상 하락하고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단기간에 27.25%→45%→60%까지 인상한다. 이에 따라 아르헨티나 정부가 내년에 만기도래하는 부채를 상환하지 못하고 외환위기가 발생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확산한다. 시장에선 아르헨티나 외환위기 우려의 원인이 마크리 대통령의 소통부족에 있다고 평가한다. 예를 들면 얼마 전 마
크리 대통령은 IMF에 500억$ 규모의 구제금융 조기집행을 요청하지만 그 배경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없어 투자자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한편 정책당국에 대한 신뢰저하도 불안감을 확산시키는 원인이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최근 시장불안에 대해 은행의 지급준비율 인상, 단기부채 축소 등 기존과 동일한 정책을 제시하지만 금융시장은 정책효과에 의구심을 표출(表出)한다.
이럼에 따라 발생한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페소貨 가치의 불신으로 이어져 정책당국이 최근의 위기상황을 해결하기 어려울 것으로 일각에선 우려한다. 이와 같이 페소화의 시장신뢰 상실은 달러화대비 환율급등으로 이어지며 이는 급격한 금리인상과 함께 물가상승을 초래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터키(Turkey)
터키 환시에서 달러貨 대비 리라貨가치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외환위기 우려가 증폭되고 있는바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정책당국의 시장기대에 부응하는 정책은 이렇다. 첫째 기준금리 인상이다. 현재 터키의 물가상승을 반영한 실질기준금리가 1.9%로 과도하게 낮은 상태에 있으며 중앙은행이 10% 이상의 대폭적인 추가 금리인상을 해서 물가안정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어야
한다. 하지만 이런 금리인상은 이미 막대한 금융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기업에 더욱 큰 어려움을 가중시킬 수 있다. 실질적으로 중앙은행을 통제하고 있는 터키 대통령도 최근까지 금리인상을 통한 문제해결에는 반대의견을 표명한 바 있다. 둘째 당국은 외국투자자들의 외환 관련 파생상품 거래제한을 통해 약화된 형태의 자본통제를 시행한다. 허나 해외자본 의존도가 높은 터키
가 1,030억$(115조원) 규모의 향후 1년 은행권 외환부채 상환을 앞두고 본격적인 자본통제 시행은 어려운 상황이다. 셋째 상품 및 서비스수지의 흑자확대다. 일부에서는 리라貨약세에 따른 수출 및 관광수입 증가가 외환위기 충격을 완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하지만 경상수지 적자의 2/3 이상이 에너지 수입으로 발생하는바 리라貨약세로 인한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