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알쓸잡상 57편 - 제트기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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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쓸데있을(?) 잡다한 상식 57편입니다.
얼마전 태풍 솔릭이 온다고 엄청 준비를 했지만 다행이도 솔릭은 큰 피해없이 지나갔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아시아에 있는 제트기류를 타고 빠르게 북상해야했지만, 지구온난화로 인해 제트기류가 약해졌고, 결국 제트기류를 타지못한 태풍 솔릭은 걷는 속도로 북상하다 결국은 한반도 상공에서 소멸해버렸습니다. 그럼 오늘은 이 제트기류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
솔릭은 동해안에서 다시 불활했다 하네요 ㅎㄷㄷ
제트기류의 발견
때는 1945년 아직 2차대전이 한창 진행되고 있던 시기였습니다. 당시 미국에서는 B-29라는 당시 최고의 폭격기로 일본을 폭격하고 있었는데요.
당시 최고의 기술이 모인 비행기였습니다.
이 비행기는 당시에는 제일 높이 올라가는게 가능했는데 무려 9000m까지 올라갈수 있었죠. 다른 비행기는 이 고도까지 도달할수 없어서, 이 비행기는 안전하게 9000m 상공에서 정찰임무를 수행하곤 했었습니다. 그래서 한 B-29비행기가 정찰임무를 위해 9000m 상공에서 일본으로 향하고 있었는데요. 특이한 현상을 발견하게 됩니다. 분명 속도계에 시속 400km로 찍혀있고, 엔진도 힘차게 돌아가고 있었지만 비행기는 마치 고정된것 처럼 제자리에 떠있기만 했었습니다. 결국 조종사는 고도를 낮추었고, 비행기는 다시 앞으로 움직였습니다만, 마치 귀신에 홀린것 같은 이 신비한 체험은 일본을 왔다갔다하는 조종사들이라면 다 한번씩 겪어봤을 정도로 신비로운 현상이었습니다. 전쟁이 끝나고 이 조종사들의 현상보고는 학계에도 알려졌고 연구 끝에 대기권 상층부에서는 어마어마한 속도의 바람이 분다는 것을 발견했고, 제트류라는 이름을 붙이게 됩니다.
조종사들은 저 빨간색 아열대 제트기류에서 이상한 현상을 경험했던 것입니다 ^^
제트기류와 지구
지구의 바람은 모두 지구의 자전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리고 가열된 공기와도 관련이 있죠. 극지방의 차가운 공기와 적도부근에서 따뜻한 공기가 서로 부딫혔을때 그 사이에서 어마어마한 공기의 흐름이 생기고 이 흐름이 제트류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제트류는 극지방의 차가운 공기를 막아서는 장벽같은 역할도 하고, 반대로 열대지방의 뜨거운 공기가 극지방으로 가는 것을 막아서는 역할을합니다. 그리고 그와중에 어마어마한 전지구적 열에너지 교환이 일어납니다 ^^
그래서 제트기류와 같은 방향의 해류가 흐르는 남극의 경우는 지구의 기후변화와는 동떨어지게 혼자만 계속 일정 온도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점차 지구가 따뜻해지면서 북극권의 제트기류가 약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 태풍 솔릭과 같은 경우가 생기기도 한것이죠. 그리고 제트기류가 약해지면서 여름에는 더 더워지고 반대로 겨울에는 추워지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합니다. 아까 위에서는 극지방의 차가운 공기를 막아선다고 했는데, 제트기류가 약해지면 여름에는 북극의 찬공기가 많이 내려오지 못해서 더운 여름이 지속되고, 반대로 겨울에는 북극의 한파가 제트기류를 뚫고 내려와 어마어마한 한파를 일으키는 것이죠.
여름에는 이런 현상이
겨울에는 이런 현상이 나타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구온난화를 빨리 막아야한다는 이유중 하나로 이 제트기류의 약화를 들곤 합니다.
지구의 날씨를 담당하는 어마어마한 속도의 바람 제트기류. 이 제트기류가 날씨말고도 인간생활에 도움을 주는 경우가 있는데, 바로 하늘을 날아다니는 비행기의 이동을 도와주는 역할도 합니다 ㅎㅎ 만일 방향만 맞고 제대로 제트기류를 탈수 있다면, 연료도 절약되고, 이동시간도 단축되죠 ^^ 저도 예전에 제대로 제트기류를 만난 비행기를 운좋게 탄적이 있는데, 확실히 예상도착시간보다 더 일찍 목적지에 도착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는 왜 이랬었나 신기했었는데, 이번에 그 이유를 알게되었습니다. ^^ 그런데 지구온난화가 이렇게 심각한지도 이번에 알게 되었네요. 빨리 세계 가국이 노력해서 온난화를 막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