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도서리뷰[킬 더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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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8-23
도서리뷰[킬 더 드래곤]
대한민국의 SF 초능력 밀리터리 활극 소설.
총9권 구성
리디북스에서 대여해 읽었다
필자는 한 때 애니와 게임 못지않게 만화와 판타지소설도 많이 읽었다.
고등학생 때 까지만 해도 책 대여점이 곳곳에 있었는데
수요가 줄어서 그렇겠지만
요즘은 동네에서 책 대여점은 물론 만화방도 찾기 힘들다.
핸드폰으로 도서를 읽는건
잔뜩 책을 빌려서 쌓아놓고 ‘아직 내가 읽을 책이 이렇게 많아서 행복해’ 하는 감정과
책을 읽을 때 책장을 넘기는 물리적 감성?이 조금은 떨어져서
만화방과 대여점이 줄어드는 속도와 비례해서
판타지 소설이나 만화책 독서 시간은 점점 줄어들었다.
그래도 아주 가끔
웹툰도 다보고 게임이나 애니도 손에 잡히지 않을 때
리디북스나 조아라 인기 서적을 한번씩 읽어보다
취향이 맞으면 보게 되는 경우들이 있다.
이 킬 더 드래곤은 딱 그렇게 접하게 된 판타지 소설이다.
제목은 한없이 유치하다
킬 더 드래곤
투명 드래곤 못지않은 제목에 일순 거부감이 들었지만
별점이 꽤나 높았기에
무료로 제공되는 1권을 읽어 보았더니 꽤나 흥미가 생겨 대번에 모두 대여해 2일만에 독파했다.
전체적인 줄거리를 잠시 언급하자면
드래곤이라는 이세계의 존재가 지구를 침범한 이후, 예언자에 의해 예견된 최후의 전쟁을 위해 사이커라고 불리는 초능력자들을 모아 대 드래곤 병기로 양성하는 시대에 주인공 이한이 사이커로써 친구들과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 싸운다는 내용.-위키펌.
리뷰를 쓰면서 항상 느끼는 거지만 줄거리만 적어 놓자면
소설을 전~혀 감도 잡을 수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이에 이 소설이 가진 장점을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보겠다.
완결까지 보고 나서 가장 인상깊었던 점은
소설의 서사구조가 탄탄하다는 점이다.
연재소설 이라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특정부분이 늘어지거나 축약되지 않고
결말까지 안배가 되어 있었다는 점이 좋았다.
기승전결 구조가 매우 적절히 배치되고 뛰어난 짜임새로
결말 부분은 떡밥들을 적절히 회수하며 쌓여있는 의문점들을
주인공의 시점에서 적절히 묘사해 내었다.
적절히 열린 결말이면서 배드엔딩이자 해피 엔딩인 소설의 마지막은 꽤나 오래 기억에 남을 듯 하다.
다음으로는 등장인물들의 심리묘사다.
소설의 내용은 시종일관 진지한 분위기이다.
매우 강력한 능력을 가진 초능력자 즉 싸이커들은 굉장한 전투력의 소유자들이다.
하지만 이 초능력자들은 철저하게 전쟁을 위해 길러진 존재들이고.
매 사건, 전투마다 소모품으로 사망해 나간다.
그 와중에 주인공은 끊임없이 본인의 인간성에 대해 고민하고 주변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해 생각한다.
대부분 이런 묘사나 고민들은 소설의 특정부분에만 등장하고 이후 옅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 소설의 경우는 주인공과 주변인물들이 생각이나 성격들이 지속적으로 변화해가며 성장, 또는 망가져 간다.
이런 변화들이 자연스럽고 어느정도 공감이 갔다.
그렇기에 더욱 고생고생 생고생한 주인공이 맞이하는 결말이 안타까우면서도 마음이 놓였다.
내 맘대로 매우 주관적인 판타지 소설 평점은 2점이다.
소설 책 평점기준
- 다시 읽을 할만한 가치가 있으며 시간가는 줄 모르고 본 소설
- 다시 볼 필요까진 없고 시간가는 줄 모르고 본 소설
- 다 보긴 했지만 이것저것 보다 한번에 다 보진 못한 소설
- 다 못봤지만 조금이라도 볼만했던 소설
- 초반 몇시간 안에 포기한 소설